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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니어에서 시니어로/개발일기

[사이드 프로젝트] 웹사이트 배포까지 #2_프로젝트 일정 수정 그리고 고객 대상 시연발표에 대해

by 펜네임 2023. 1. 8.

일요일은 사이드 프로젝트 회의가 있는 날이다!

팀원 두 명  내가 개발 경력이 많은 쪽이라 회의나 전반적인 부분은 리드하고 있다. 

 

회사에서는 참여하게 될 프로젝트를 너무 모르는 상태에서 회의에 참여하게 되거나, 내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없거나 가만히 앉아 말다툼이 nn라운드까지 진행되는 걸 한참 구경하게 되거나 해서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.

 

팀원이랑 편한 마음으로 회의하니 프로젝트 방향 체크해서 다시 잡고 잠깐 협업도 하고 '열심히 하자!' 고 마음도 다잡게 되는 시간이라 기분이 좋다.

 

🎃 오늘 할 일은?

🎫1. AWS DB 인스턴스에 팀원 pc 접속되는 것 확인

🎫2. 전반적인 프로젝트 일정 수정

🎫3. 고객 대상 시연 발표에 대해

 

 

 


 

 

🎃 진행과정

🎫 팀원 PC에서 DB 접속

접속 성공! 조회 쿼리까지 문제 없는 것 확인했다. 팀원은 AWS 클라우드 DB를 이용하다 요금 폭탄(약 6만원)을 맞은 적이 있다고 한다^^... 조심하기로 했다.

 

 

 

🎫 프로젝트 일정 수정

오늘은 일정을 다시 잡았다. 각자 급한 사정이 생기는 날 빼고, 가족이랑 보내는 연휴 제하고, 공유 DB를 찾는 게 한참이 걸리는 바람에 처음 잡은 것보다 일정이 늦어져서 이번 회의에서 전체적으로 조정했다. 팀원마다 하루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 태스크별 기간을 현실적으로 산정하려고 노력했다.

 

협업할 때는 노션 페이지를 사용하고 있다.

목록을 같이 보면서 할 일을 세분화하고 업무 배분까지 마쳤다.

기능 개발은 이후 페이지별로 다시 세분화할 예정이다.

 

일정이 더 늦어지지 않게 하고 싶어서 알고 지내는 성실한 친구(개발자 취준생)에게 팀원으로 들어오겠냐고 제의했다. 이 친구가 고사하면 그냥 둘이서 진행하려고 한다.

 

협업 툴로는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노션을 쓰고 있다! 종종 느리긴 하지만 장점이 많다.

지금 보이는 리스트형 뷰를 캘린더/칸반보드/타임라인 형식으로도 전환해 확인할 수 있다.

 

프로젝트 종료까지 남은 시간을 카운팅해주는 노션용 위젯.

 

자유도가 높아 레이아웃을 다양화할 수 있는 만큼 잘 쓰려면 공부나 숙련도가 필요하다.

나는 개인적인 업무일지로 처음 쓰기 시작했으니 어느새 사용한지 3년 정도가 됐다. 그동안 모아둔 링크들이 지저분하게 쌓여서 회의 전에 레이아웃을 바꿔봤는데 제법 깔끔하게 만들어져 뿌듯하다.😊

 

 

 

🎫 고객 대상 시연 발표에 대해

프로젝트 사이에 고객 대상 시연을 2번 할 예정이다. 퍼블리싱 완료 후 1번, 개발 완료 후 1번. 지난 회사에서 서너번 정도 시연 발표를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큰 경험이 됐다. 일단 발표 준비부터, 사용자 입장이 되어 실제 사용자가 하는 업무 흐름대로 사이트를 써 보면 개발할 때 어렴풋이 그려보는 시나리오와 다르게 접근하게 될 때가 있다. 어, 이거 다음엔 저거 해야 하는데 순서가 헷갈리겠네. 요건 실수로 눌렀다간 위험할 수도 있겠네. 불편하겠는데?

 

또 발표를 하는 입장이니 고객이 질문을 하기도 한다. 때로는 그에 맞는 답을 내놓기만 할 뿐 아니라 요구사항을 왜 안/못 구현했는지를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. A가 좀 불편하실 거라고는 예상했습니다. 그런데 기술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대안은 B밖에 없어요. 문제는 B 기능을 만드는 데 대략 n일 정도 걸릴 것 같다는 거예요. (반응 보고) 그렇죠? 이 부분은 감안해주시면 좋겠습니다. (이런 내용은 고객이 지적하지 않아도 먼저 말하면 프로그램에 대한 내 이해도를 뽐낼 수도 있다)

 

 

 

의뢰인이 직접 개발/운영서버에 접근해서 사이트를 써보게 할 수도 있는데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, 의뢰인은 자기 업무에는 능숙할지 몰라도 이 시스템은 처음 접하기 때문이다. 당연히 아는 걸 버벅대기도 하고 요구했던 기능들이 어떤 식으로 구현됐는지 모른다. 내가 신경써서 넣어둔 장치들을 못 보고 지나칠 때도 많다. 그래서 알려줘야 한다. 당신이 얘기하진 않았지만 나 이런 거 해놨는데, 잘했죠?

 

그러려면 모든 업무 흐름에 대해 각 기능을 왜 그렇게 개발했는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. 잠재적 문제점은 많이 알수록 좋다. '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 아는 시스템' 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그 시스템에 대한 질문은 전부 나에게 오게 된다. 문서화를 아무리 잘해놔도 문서로 나를 대체하기가 힘들다. 문서를 뒤져가며 힘들여 답을 찾지 않고 그냥 이 사람한테 물어보면 되니까. 구글 대신 chatGPT(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답해주는 AI 서비스)를 찾게 되는 이유와 같다.

 

이렇게나 몸에 좋은 시연을 팀원에게 맡겨보려 하는데 '발표'라는 단어가 들리니 좀 망설여지시나 보다. 당신 일 도와줄 내 자식 소개한다 생각하고 자식 자랑 실컷 하시면 되는데. 그러니 혹시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해보셨으면 좋겠다.

 

 


 

🎃 내일 할 일은?

잘난듯이 말했지만 내일부터 또 열심히 허우적댈 예정이다.

각 페이지별 기능 개발 전에 선행되어야 할 작업들과 공통단 소스 구조 개발을 하려고 한다.

공통단은 분석만 해봤지 직접 개발해보는 건 처음이다(당연하다 나도 주니어니까).

내일도 힘내자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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